메이저리그(ML) 진출에 도전했던 ‘파이어볼러’ 유망주 심준석(21)이 마이애미에서 방출됐다.

마이애미는 4일 “산하 마이너구단인 FCL 말린스에서 뛰던 심준석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덕수고 출신 심준석은 고교 시절부터 ‘강속구’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속구 최고 구속이 무려 시속 160㎞를 찍었다. 자연스럽게 심준석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전체 1순위가 유력했다.

그러나 심준석은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았다.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피츠버그와 75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피츠버그 또한 입단식을 열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고교 시절부터 적지 않은 부상 이력이 있었는데,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된 것. ML 콜업을 도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부상에 시달렸다. 그래서일까. 피츠버그는 트레이트를 통해 마이애미로 심준석을 보냈다.

마이애미에 와서도 뚜렷한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올시즌 루키 리그에서 뛰며 13경기 3패, 평균자책점 10.80으로 부진한 끝에 팀을 떠나게 됐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