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진호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혐의를 인정했다.

이진호 소속사 SM C&C는 24일 “이진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24일) 새벽 음주운전했다고 한다”며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같은날 문화일보는 이진호가 면허 취소 수준 상태로 인천에서 양평까지 100km 거리를 운전했다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경 이진호가 인천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공조 수사 끝에 양평에서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경찰 조사에서 혈액을 통해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채혈측정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채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차 조사 후 귀가 조치 상태로 조만간 추가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2005년 SBS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진호는 현재 불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그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개그맨 이수근 등 연예계 동료들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하 이진호 소속사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공식입장을 전달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진호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금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였다고 합니다.

적발 당시 관할 경찰서에서 요구한 조사를 마쳤으며,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진호는 이번 일에 대해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이진호가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