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영혼이 깃든 것이다.”, “부부 사이에서 가장 달콤한 말은 ‘당신 덕분이야’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의 비결은 매일 아침 같은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모두 부부에 대한 말들이다. 가수 현아와 용준형 부부가 그랬다. 현아와 용준형 부부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싱가포르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 30일 오후 인천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했다. 현아와 용준형 부부는 대놓고 세상에 자랑이라도 하듯 ‘찰떡 케미’를 보여주며 커플룩의 정석을 보여줬다. 마치 하나가 된 듯 차에서 내릴때부터 비행기에 오르기까지 서로 손을 꼭 잡은 채 부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장면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개성 넘치는 커플룩으로 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용준형은 화이트 톤의 와플 니트에 블랙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블랙 프레임 안경과 십자가 펜던트 목걸이, 체인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준 용준형은 숄더백을 메고 스터드 장식의 두툼한 플랫폼 슈즈로 힙한 감각을 더했다.
현아는 블랙 뷔스티에에 그레이 오버사이즈 라이더 재킷을 걸쳐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화이트 비대칭 반바지와 그레이 삭스, 블랙 샌들을 조합한 현아는 십자가 목걸이로 용준형과 호흡을 맞췄다. 헤어밴드처럼 올린 선글라스와 체인 장식의 화이트 백으로 스타일을 완성한 현아는 특유의 과감하면서도 세련된 패션 감각을 입증했다.
특히 두 사람은 화이트와 블랙을 기조로 한 컬러 조합에 십자가 펜던트와 체인 액세서리 등 디테일한 소품까지 맞춰 ‘찰떡 커플룩’을 완성했다. 손을 꼭 잡고 애정 넘치는 모습을 보인 이들은 하트를 만들어 보이며 달콤한 신혼의 행복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아와 용준형 부부는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조화로운 스타일링으로 ‘패션 커플’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두 사람의 자유롭고 힙한 패션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같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선후배로 만난 이들은 함께 작업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현아의 솔로 앨범 작업에 용준형이 참여하면서 음악적 교감을 나눴고, 이는 점차 특별한 감정으로 발전했다. 2019년에는 듀엣 ‘Triple H’ 활동으로 무대 위에서 케미를 발산했다. SNS에는 끊임없이 서로에 대한 애정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고, 팬들은 이들의 진심 어린 사랑을 응원했다.
2022년 2월, 두 사람은 약혼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현아가 SNS에 올린 약혼반지 사진과 함께 “그가 청혼했고, 나는 그렇다고 답했다”는 글은 전 세계 팬들의 축복을 받았다. 그로부터 약 1년 6개월 후인 2023년 10월 11일, 현아와 용준형은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화려한 연예인 결혼식과는 달리, 두 사람은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사랑을 약속했다. 결혼식 당일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의 행복한 미소는 그동안의 여정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를 보여줬다.
현아와 용준형은 연예계의 수많은 편견과 시선을 이겨내며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커리어의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선택한 용기,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게 사랑을 지켜온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줬다.
7년여의 시간 동안 수많은 역경을 함께 헤쳐온 현아와 용준형 부부. 현재 두 사람은 신혼의 달콤함을 만끽하며 각자의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항에서 손을 꼭 잡고 걷는 모습, SNS에 올라오는 다정한 일상은 여전히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글·사진 | 인천공항 = 이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