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3월 말 기자회견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30일 채널 ‘연예뒤통령’을 통해 “김수현은 현재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현실에서 이를 해소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홀로 등산을 다니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김수현의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당시 연인에게 보낸 편지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고(故) 김새론(25)과의 관계에 대해 “미성년자였던 시절 단 하루도 교제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진호는 “일각에서 양다리 논란이 제기되지만, 유족 측이 주장하는 교제 시점은 계속 바뀌어왔다”며 “김수현 측이 공개한 편지가 곧바로 결백을 입증하는 증거는 아니지만, 유명 연예인으로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에 휘말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두 사람의 사진, 문자, 편지 등을 공개하며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미성년자일 때 교제한 사실은 없다”며 “저나 소속사가 채무 문제로 압박을 가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호소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유족이 공개한 2016년·2018년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서도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현재 김수현은 유족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 민·형사상 법적 대응도 이어가고 있다.

기자회견 이후 잠행을 이어온 김수현이 등산으로 마음을 다잡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법적 공방과 활동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