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플랫폼 아프리카TV BJ땡초가 지적장애 3급 여성을 성착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땡초 지적장애3급 데리고 벗방’이라는 내용의 제목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BJ 땡초가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운 지적장애인 3급인 A 씨를 한 끼 식사로 유인해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부당 이득을 취했다.

BJ땡초는 A 씨를 다른 BJ에게서 데려올 당시 휴대전화를 새로 사주고 미납된 요금을 대신 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또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BJ땡초가 A 씨에게 성착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인터넷방송에서 옷을 벗은 채 방송하는 일명 ‘벗방’을 A 씨에게 시켰다는 것이다. A 씨는 이를 거부했지만 BJ땡초가 금전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강압적으로 진행했다고 게시자는 문제를 지적했다.

게시자는 “지적장애인을 돈벌이로 쓰는 악질 BJ의 만행을 공론화시키기 위해 해당 커뮤니티에 가져왔다”며 “신고나 제보 방법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장애인 강제추행 등 혐의로 A(26)씨를 경기도 부천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자세한 혐의는 조사를 더 해봐야 확인할 수 있다. 강제추행 외에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 등에 대해서도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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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