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파산 신청” “손수 마련한 첫 집 급매”

결혼 5년만에 이혼한 방송인 서유리와 최병길 PD 측이 경제적으로 궁핍한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끈다. 최PD는 개인파산을 신청했다고 밝혔고, 서유리도 자신의 힘으로 처음 마련한 용산 아파트를 급매로 내놨다고 알렸다.

결혼 5년 만인 지난 3월 이혼한 두 사람은 이후 금전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개인 채널을 통해 서로를 저격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인 바 있다. 아직도 서로의 채권 채무에 대한 이견은 여전한 상황.

최PD는 지난달 28일 개인 채널을 통해 개인파산을 신청했다고 알렸다. 그는 “결국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다른 답이 없다. 그 (서유리와 이혼) 합의금은 많이 부당하니 다시 소송을 하라고들 한다. 그래도 더 이상 논쟁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건 싫다고 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목사님 아들임에 감사. 매일매일 눈앞은 너무 캄캄한데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다”라며 목사인 부친의 뜻에 따라 억울한 일을 참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남겼다.

사흘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서유리가 개인 채널에 글을 올렸다. 전남편에게 해준 몇 번의 사인 때문에 자신이 처음으로 마련한 집을 급매로 내놨다는 글이었다

그는 ”미용실 샴푸 하는 곳에서 쪽잠을 자고, 차 안에서 자고, 촬영장 대기실 소파에서 마련한 내 첫 집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척집, 외진 곳의 월셋집에서 전셋집으로,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순수하게 내 힘으로 마련한 집이어서 더 의미가 큰 집이다”라더니 “그 집을 누군가를 위해서 한 사인 몇 번으로 허무하게 날리게 되어 상심이 깊다. 심지어, 그 누군가는 계속해서 내 탓을 한다. 가끔 그래서 세상이 나를 상대로 트루먼쇼를 찍고 있나 싶기도 하다. 아니, 너 혼자 찍고 있는 거니?”라고 토로했다.

서유리는 최PD와 이혼 후 “전남편에게 5년간 6억원의 돈을 빌려줬다”라고 주장했고, 최PD는 “이혼 협의 과정에서 비공개로 한 것을 왜 언급하는지 모르겠다. 금액도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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