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 산이 이탈리아 패션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산은 8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종차별을 불러일으킨 난해한 의상, 방석 없는 자리에 대해 설명하며 “인종 차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앞서 산은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 노라에서 열린 돌체앤가바나의 쿠튀르쇼인알타모다에 참석했다. 당시 산 자리에만 방석이 없다는 점과 다른 남성들은 정장을 입었지만, 산만 난해한 의상을 입었다는 점에서 동양인 인종차별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산은 “착장을 하나씩 다 입어봤는데 관계자들이 (패션쇼 당시 입은 옷이) 예쁘다고 해줬다. 나도 ‘이건 입을만하다’ 생각이 들었고 ‘옷을 현대 예술적으로 봤을 때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반대 분위기로 도전적인 의상을 통해 패션적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전했다.
행사에서 자신의 자리에만 방석이 없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산은 “내가 그렇게 앉았다. 어쩔 수 없었던 게 옆에 계신 분이 체격이 컸고 나도 체격이 있는 편이라 나 자체도 내성적인데 좁은 곳에 앉다 보니 죄송해서 앞으로 살짝 나와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잊지 못할, 평생 기억될만한 추억을 가져왔는데 오해가 생길까 봐 말씀드린다. 절대 그런 게 없었다. 오해 금지”라며 “돌체 할아버지(도메니코 돌체)가 저녁을 먹으며 ’이탈리아는 너를 사랑해‘라고 얘기해 줬다. 우리 할아버지랑 겹쳐 보였다”고 인종차별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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