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영란이 신인 시절 매니저와 경호원에 맞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나온 장영란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사옥을 방문해 그가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활동하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장영란은 “대본을 외워야 되는데 2시간 동안 대본 3~4줄을 못 외웠다”며 “사람들이 많으니까 방송국 계단에서 연습했다. 볼펜 물고 발음 연습을 했다. 근데 생방송 가서 틀리면 ‘아우씨 나는 방송이랑 안 맞나 봐, 진짜’라면서 울었다”고 했다.

또 장영란은 “너무 무시 당하고 힘들었다. 사람들이 나한테 ‘절로 가세요’ 소리쳤다. 또 매니저들한테 맞기도 하고 경호원한테 맞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진짜 많이 고생했다. 그렇게 천대를 받고 계단에서 울고 화장실에 가만히 있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마운 사람에 대한 감사도 표시했다. ‘한밤의 TV연예’에서 장영란에게 ‘인간 비타민’이란 별명을 붙여준 박기홍 PD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장영란은 “정말 따뜻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봐줬고, 주눅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SBS 제작본부장이 됐다는 소식에 장영란은 “이렇게 사람 볼 줄 아니까 잘 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장영란은 2001년 엠넷 VJ로 데뷔한 뒤 2003년부터 SBS TV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활동했다. 최근엔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등에 출연 중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