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이랑 같이 준 건 어디에 쓰는 거죠?”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메달과 함께 길다란 상자를 하나씩 선물받는다.

지난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 역시 이 상자의 용도를 궁금해 했다.

오상욱은 대회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상자의 용도를 묻는 글을 올렸다.

상자 속엔 바로 ‘올림픽 공식 포스터’가 담겨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메달리스트들 전원이 메달과 함께 이 상자를 수여받는다.

포스터는 판타지와 초현실주의를 특징으로 하는 세계적인 프랑스 작가 우고 가토니가 디자인했다. 지난 3월에 올림픽 위원회(IOC)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가토니는 이 포스터를 만드는 데 “4개월간 2000시간이 넘는 대장정이 펼쳐졌다”고 말했다.

해당 포스터는 모두 수제작된 것으로 파리 시내의 상징적인 건물들로 가득 차 있다. 금메달이 그려져 있으며,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와 개막식에 등장한 배들, 에펠탑과 센 강 등이 알록달록 수를 놓는다. 일반 팬도 온라인 올림픽 상점에서 해당 포스터를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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