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공식 계정에 태권도 대신 ‘유도’ 표기로 ‘질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또 한번 실수를 저질렀다.

IOC는 3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태권도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태그를 올리면서 태권도가 아닌 ‘JUDO’라고 표기했다. 이하 댓글로 항의가 이어지자 ‘Taekwondo’로 수정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러 항의 댓글이 빗발쳤다. 한 네티즌은 ‘올림픽 공식 계정은 유도와 태권도를 구분할 수 없다’고 IOC 계정의 잘못과 허술함을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믿을 수 없다’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올림픽은 유독 실수가 잦다. 개회식부터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초대형 실수를 저질렀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사과하기도 했다. 펜싱 남자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은 ‘Oh sangku(오상구)’로 표기했다가 뭇매를 맞은 데 이어 다른 나라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푸에르코토리코와 남자 농구 조별리그 C조 경기를 치른 남수단 선수들은 경기 시작 전 다른 나라 국가가 흘러나와 크게 당황했다. 올림픽이라는 메이저 대회에서 제대로 된 국가를 내보내지 못한 것에 관중석에서도 야유가 터져 나왔다. 주최 측은 3분이 지나서야 남수단 국가를 정상적으로 연주했다.

여성 평영 100m 8강전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마카레나 세바요스가 경기장에 입장할 때다. 선수 입장 시 뒤에 마련한 대형 스크린엔 아르헨티나 국기가 아닌 중국 국기가 등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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