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소니는 거의 회복했지만 우리가 보는 관점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전이 아닌 일요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 출전이 목표”라며 “주말에는 괜찮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이 부상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2연전에도 결장했다.
손흥민은 부상에서 회복한 후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쾌조의 몸 상태로 복귀한 것 같았던 손흥민은 또 부상을 당해 지난 25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2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결장했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할 때 걱정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 쉽게 근육 부상을 당하지 않는 손흥민의 과거를 생각하면 더 그렇다.
우려와 달리 손흥민의 부상은 그리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포테스코글루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음 달 3일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3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컵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리그 경기 출전이 가능한 것은 위안거리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팰리스전에서 부진한 경기 내용으로 0-1 패배했다. 손흥민이 돌아오면 경기 내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손흥민의 복귀 소식은 축구대표팀에도 반갑다. 홍명보 감독은 다음 달 4일 11월 A매치 2연전에 임할 엔트리를 발표한다. 손흥민이 빌라전에 나서면 자연스럽게 대표팀에도 복귀 수순을 밟게 된다.
축구대표팀은 쿠웨이트, 팔레스타인을 연이어 중동에서 상대한다. 11월에는 홈에서 갖는 경기가 없다. 험난한 일정 속 손흥민의 복귀는 홍명보호에도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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