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RSM 클래식(총상금 760만달러)에서 공동 30위에 그쳐 내년 투어 카드 확보에 실패했다.
노승열은 24일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노승열은 공동 30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을 178위에서 177위로 1계단 올리는 데 그쳤다. RSM 클래식은 올해 PGA 투어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 종료 시점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에게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주고, 126위부터 150위 사이 선수들은 조건부 시드를 받는다. 투어 카드는커녕 조건부 출전권도 확보하지 못한 노승열은 내년에도 PGA 투어 대회 출전에 어려움이 많아질 전망이다.
올해도 노승열은 투어 카드가 없어서 월요예선을 거치거나 상위권 선수가 대거 불참하는 B급 대회 등 10개 대회만 출전했다.
공동 42위(6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친 김성현도 페덱스컵 랭킹 130위에 머물러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하는 투어 카드를 손에 쥐지 못했다. 앞서 컷 탈락한 이경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105위로 확정됐다. 이경훈과 함께 컷을 통과하지 못한 배상문(216위), 강성훈(222위)도 내년 시즌은 출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우승은 매버릭 맥닐리(미국)에게 돌아갔다. 맥닐리는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66타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대니얼 버거, 루크 클랜턴(이상 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