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 멤버이자 솔로 가수 시우민이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출연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4일 시우민의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시우민은 오는 10일, 2년 6개월 만에 솔로 앨범 ‘Interview X’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랜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당사 직원들은 시우민이 음악방송을 통해 팬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하였으나 KBS는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시우민은 오는 10일 2년 6개월 만에 솔로 앨범 ‘Interview X’를 발매한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원헌드레드로 이적 후 발매하는 첫 앨범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원헌드레드는 시우민의 KBS 음악방송 출연을 KBS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이해관계에 따라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원헌드레드는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KBS2 ‘뮤직뱅크’ 등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라며 “공영방송사가 음악이나 다른 어떤 사유가 아닌 특정 소속사와의 이해 관계 때문에 방송을 차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공정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당사 아티스트들은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이 앨범 활동하는 주간에는 음악방송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된다. KBS가 특정 회사의 입장만을 반영하여 내린 결정은 심히 불공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공정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불공정한 관행으로 인해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피해보는 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시우민의 KBS 출연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불합리한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KBS는 이런 원헌드레드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엑소의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는 부당한 장기 계약 등을 문제 삼으며 지난 2023년 6월 SM과 전속계약 부당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SM은 원헌드레드에 탬퍼링(사전 접촉) 의혹을 제기하며 맞섰다. jayee21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