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오스카 트로피의 한을 풀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자로 톰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를 선정했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동안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과학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날 아카데미 관계자는 “톰 크루즈는 역대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은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영화 제작 커뮤니티와 (관객들을 위한) 극적인 경험,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해 헌신하며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아카데미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영화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며 “모든 스턴트 액션을 직접 수행하고, 자신의 기술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로써 톰 크루즈는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받게됐다. 톰 크루즈는 앞서 1990년 영화 ‘7월 4일생’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1997년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2000년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특히 2023년에는 ‘탑건: 매버릭’으로 작품상 후보에 지명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시상은 오는 11월 열리는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진행된다.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