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G 연속 2루타+국민투표 1위…명실상부 대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일 2루타를 때려내며 빅리그 적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국내 야구 팬들이 뽑은 ‘가장 좋아하는 선수’ 1위에도 오르며 명실상부한 국민 야구스타의 입지를 굳혔다.

◇ 3경기 연속 2루타…벌써 지난 시즌 수치 육박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3-1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정후는 이날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휴스턴 투수 스티븐 오커트의 시속 129㎞짜리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친 타구는 시속 168㎞로 쭉 뻗어 담장까지 향했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타구 질은 인상적이었다.

이정후는 최근 3경기 연속 2루타, 4경기 연속 안타, 5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 5경기에서 18타수 5안타, 타율 0.278, 장타율 0.44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기록한 2루타 4개를 단 5경기 만에 거의 따라잡았다.

◇ 국내 팬들도 주목…갤럽 조사 1위 야구선수

이정후의 상승세는 국내 팬의 관심으로도 입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5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정후는 ‘가장 좋아하는 국내외 활동 야구 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응답률은 10%다.

류현진(한화, 9%), 김도영(KIA, 8%)이 뒤를 이었고, KBO 리그 팀 중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응답률 13%로 ‘가장 좋아하는 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의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 팀도 상승세…샌프란시스코 3연승, 피츠버그는 4연패

이정후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4승 1패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반면,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이날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결장했고, 팀도 0-7로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3일 휴스턴과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피츠버그 역시 같은 날 탬파베이와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