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가진 화상 기자회견에서 “탬파베이에 합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현재 상태는 좋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5억원)에 계약약했다. 조건에는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사실상 FA재수를 염두에 둔 계약 체결이다.

2023시즌 샌디에이고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은 김하성은 어깨 수술 이후 FA 시장에서 몸값이 하락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그를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로 영입했다. 에릭 니엔더 사장은 “김하성의 재활 과정을 지켜보며 확신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4월 말 이후 또는 5월초 복귀할 예정이다. 김하성은 “재활이 순조롭다. 빠르게 복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하성이 건강을 회복한 후 특유의 허슬 플레이를 펼친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복귀와 함께 상승세를 타며 가을야구 진출을 기대한다.

김하성이 수비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으며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기여하면, 향후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도 높일 기회를 가진다. 향후 대형 계약의 발판이 된다.

한편 탬파베이 홈구장인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는 지난해 허리케인 여파로 지붕이 뜯겨나간 상태다.

그래서 탬파베이는 올시즌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임시구장으로 사용한다. 이곳은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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