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간판스타인 마이크 트라우트(33ㄱ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사진)가 올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트라우트는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3회말 큼직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트라우트는 1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에인절스가 0-1로 뒤진 3회말에는 신시내티의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쇼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트라우트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4월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10개월여만이다.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트라우트는 경기 뒤 "타석에서 느낌이 아주 좋았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2011년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트라우트는 3차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고 11차례나 올스타에 뽑힌 슈퍼스타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는 등 부상으로 고작 29경기에만 출전했다. 트라우트는 데뷔 이후 대부분 중견수로 출전했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서 처음 우익수로 출전했던 트라우트는 "경기장마다 우익수 쪽 수비 환경이 조금씩 다르지만 적응하고 있다. 우익수로 나서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