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프로골퍼 남아공 오픈서…확률 6천700만분의 1
'로또 1등' 보다 8배 어려워


  
세계 프로골프 대회에서 한 선수가 하루에 홀인원을 두 번 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데일 위트넬(잉글랜드)은 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더반CC(파72·6천780야드)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남아공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번이나 해냈다.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을 두 번 할 확률은 6700만분의 1이나 된다. 800만분의 1인 로또 1등 당첨 확률 보다 8배나 어려운 기록이다. 

그는 185야드 2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고, 128야드 12번 홀(파3)에서는 50도 웨지로 두 번째 홀인원 손맛을 봤다. 

DP 월드투어 대회에 154번째 출전한 위트넬은 이전까지 공식 대회에서는 홀인원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2022년 프랑스오픈 연습 라운드 이후 첫 홀인원이라고 한다.

DP 월드투어에서 한 라운드에 한 선수가 홀인원 두 번을 한 것은 2013년 앤드루 도트(호주) 이후 이번 위트넬이 12년 만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2006년 미야자토 유사쿠(일본), 2015년 브라이언 하먼(미국)이 한 번씩 기록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