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주전에서 밀렸지만, 여전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라 리가의 명문 비야레알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 비야레알은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스 바에나의 이적에 대비하고 있다. 바에나가 팀을 떠나면 이강인을 데려와 공백을 메운다는 구상이다.
비야레알은 스페인 전통의 강호다. 노란 유니폼을 입어 '노란 잠수함'이라는 애칭도 있다. 이강인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성장했다. 2021~2023년 마요르카에서 맹활약하며 프랑스 명문 PSG로 이적했다. 프랑스에서 2년을 보냈지만 스페인이 더 친숙한 선수다.
비야레알은 2024~2025시즌 라 리가에서 5위에 올라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했다. 이강인으로서는 매력을 느낄 만하다.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 역시 이강인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는 유럽 주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나폴리 역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누빈다.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도 마찬가지다. 이강인은 PSG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챔피언스리그 8강, 4강까지 4경기에서 단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1 우승 확정 뒤 의미 없는 경기에만 출전했다. 최근 컵 대회 결승전도 결장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배제됐다고 봐야 한다. 출전 시간이 필요한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 팀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크다. 마침 이강인을 원하는 팀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그 팀 대부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이강인이 여전히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이강인은 주전에서 밀리기 전까지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2001년생으로 젊고, 실력이 검증된 자원이어서 무리 없이 좋은 팀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다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