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LA 인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현대자동차 아메리카와 PGA 투어는 20일 2017년부터 현대자동차가 노던 트러스트로부터 타이틀 스폰서를 이어받는다고 발표했다.
노던 트러스트는 올해(2월18~21일)까지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리즈 첫 대회의 스폰서로 옮겨간다.
이같은 도미노 현상은 최근 세계적인 불황으로 PGA 투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더 바클레이스와 도이체 방크 등 금융회사들이 이탈하는 바람에 벌어지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연초에 전년도 챔피언만 출전하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올해 대회까지 6년동안 타이틀 스폰서를 해오다 미주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유서깊은 대회에 자사 명칭을 붙이게 됐다.
지난해 한인 제임스 한이 우승했던 이 대회는 1926년부터 시작된 전통있는 대회로 그동안 LA 오픈, 닛산 오픈 등 타이틀 스폰서가 바뀔 때마다 명칭이 변경돼 왔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한국을 대표하는 두 자동차 회사는 각각 LA와 인근에서 PGA 투어와 LPGA 투어(기아클래식·샌디에고)를 후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