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아직까지 첫승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전인지(23)가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인지는 31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이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스코어카드에 기입하며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점령했다.

오전에 티오프한 전인지는 샤이넨 우즈,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5언더파 67타를 친 경쟁자들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마쳤다.

한국 국적의 선수들은 이번 대회서 LPGA 투어 6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이 우승한 이후 김인경(마라톤 클래식), 이미향(스코티시 여자오픈), 김인경(브리티시 여자오픈), 박성현(캐나다 여자오픈)이 우승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작년 9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올 시즌 4차례 준우승에 그치며 아직 우승 신고를 하지 못한 전인지는 또 한 번의 우승기회를 잡았다. 

지난주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위에 이은 연속 상승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12(파5), 13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17, 18번 홀(이상 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더하며 전반 9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2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전인지는 4번 홀부터 내리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로 올라섰다.

전인지 외에 한국선수 중에는 이일희가 4언더파 68타를 쳐 렉시 톰슨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고, 김효주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36위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