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스위스·3위)가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5040만 달러) 3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31일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미카일 유즈니(러시아·101위)에 3-2(6-1 6-7<3> 4-6 6-4 6-2)를 힘겹게 눌렀다.

현재 19차례의 메이저 단식 우승으로 이 부문 남자 최다 기록을 보유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서 메이저 20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더러는 36세 1개월로 최고령 세계 1위에 오른다.

페더러는 3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35위)와 일전을 벌인다.

2009년 이 대회 챔피언인 후안 델 포트로(아르헨티나·28위)와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우크라이나·64위),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53위)도 3회전에 합류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홈코트의 니콜 깁스(127위)를 맞아 먼저 1세트를 내주고 내리 2, 3세트를 따내 2-1(2-6 6-3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3회전에 합류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12위) 역시 소라나 키르스테아(루마니아·54위)를 2-0(6-4 6-4)으로 일축했고,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4위)는 에브게니아 로디나(러시아·89위)를 2-0(6-4 6-4)으로 제압하며 3회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