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5)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후반기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31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7시즌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64를 찍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콜린 맥휴의 공을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추신수는 1회 출루 후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성공시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내야 플라이, 삼진,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며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팀도 1회 1득점 후 득점이 없었고, 상대에 5점을 주며 1-5로 역전패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29)는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8회 말 좌익수 대수비로 투입된 뒤 9회 초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을 물러났다. 타율은 0.222로 살짝 떨어졌다.
비록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김현수는 3-2로 앞선 9회 말 승리를 지킨 호수비를 펼쳤다.
김현수는 1사 1, 2루에서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좌익수 쪽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부드럽게 슬라이딩하며 곧바로 잡아냈다. 만약 곧바로 잡지 못했거나, 뒤로 빠트렸으면 경기 결과가 달라질 뻔했던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은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앞선 9회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켈비 톰린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3.76에서 3.74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은 랠리필드에서 열린 라스베가스 피프티원스(뉴욕 메츠 산하)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자신의 10호 홈런(2점) 포함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7이 됐다. 팀도 8-7로 이겼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의 박병호(31)는 PNC 필드에서 열린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인 박병호의 타율은 0.251로 올랐다. 박병호의 활약 속에 팀은 5-1로 승리했다. 스크랜턴/윌크스배리 소속의 최지만(26)은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