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와 함께 나란히 팀버울브스-선더 제쳐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고의 승률을 자랑했던 휴스턴 로케츠가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휴스턴은 23일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17~18시즌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3쿼터에만 50점을 몰아넣으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9-10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들며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2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휴스턴은 이날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전반을 50-49, 불과 1점 앞선 채로 마쳤다.

그러나 3쿼터 휴스턴의 화력을 무서웠다.

전반에 다소 침체돼 있던 제임스 하든이 3쿼터에만 무려 22득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크리스 폴이 15득점을 몰아넣으며 두 선수가 3쿼터에만 37득점을 합작하며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은 3쿼터에 3점 슛만 9개를 퍼부었다. 미네소타도 20득점을 올렸지만 3쿼터가 끝났을 때의 스코어는 100-69.

휴스턴은 4쿼터 초반 하든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미네소타가 총반격에 나서 113-96까지 쫓아갔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이날 하든은 36득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폴은 25득점(6어시스트 5리바운드 5스틸)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고, 에릭 고든과 클린트 카펠라도 18득점과 14득점(17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와 지미 버틀러가 22득점(15리바운드)과 19득점(9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벼랑 끝으로 몰리고 말았다.

유타 재즈도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4차전에서 113-96으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며 2라운드 문턱까지 다가섰다.

유타는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 특히 도노반 미첼은 3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조 잉글스가 20득점, 루디 고베어가 16득점 10리바운드, 리키 루비오가 13득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폴 조지가 32득점 6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23득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