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애리조나전 4타수 무안타 침묵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6)이 이적 후 첫 연투를 했다. 승계주자 2명이 홈을 밟았지만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고, 제 역할을 다했다.
오승환은 31일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6-1로 앞선 8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적 후 첫 연투를 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맷 카펜터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내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카펜터는 오승환의 공을 기어이 받아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후속 타자 야디에르 몰리나를 상대한 오승환은 초구가 포수 머리 위로 빠져나가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공이 뒤쪽의 벽을 맞고 곧장 돌아왔고, 공을 잡은 포수 톰 머피는 재빨리 3루에 송구했다. 하지만 이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2루 주자 덱스터 파울러가 홈까지 들어오고 말았다. 아쉬운 실책이었다. 이후 오승환은 몰리나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더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승계주자 2명이 홈을 밟았지만 오승환의 실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시즌 방어율은 2.55에서 2.52로 내려갔다. 콜로라도는 6-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6)는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77로 소폭 하락했다.
추신수는 애리조나 선발 투수 잭 고들리에 꽁꽁 묶였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고들리의 82.4마일짜리 너클 커브에 삼진 아웃을 당한 추신수는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들리의 90.2마일 싱커에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팀이 0-5로 끌려가던 6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고들리의 너클 커브에 삼구 삼진을 당했고, 8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구원 투수 T.J 맥팔랜드의 91.2마일짜리 싱커에 병살타를 치며 이날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애리조나에 0-6으로 패하면서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7)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이날 에인절스에 10-6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