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 복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31일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류현진의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일정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일 다저스 산하 싱글A팀인 랜초 쿠카몽가 퀘이츠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이날 샌디에고 산하 레이크 엘시뇨 스톰을 상대로 등판해 3~4이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6년 5월 이미 랜초 쿠카몽가에서 재활 등판을 한 경험이 있다.
이 경기를 포함해 류현진은 총 4차례 재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재활 등판 기간 동안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빠르면 8월 말 빅리그 복귀도 가능한 상황이다. 늦어도 9월에는 건강한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비슷한 시기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마저 부진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다시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커쇼, 리치 힐,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워커 뷸러가 소화하고 있다. 류현진이 선발진에 복귀한다면 뷸러의 자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반기 최고의 모습을 보였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상승세가 꺾인 류현진이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다면 다저스에겐 천군만마와 같다. 우선 재활등판 경기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류현진의 당면 과제다.

서장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