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무명이던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LPGA 투어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승을 거뒀다.
알렉스는 2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6타 차의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알렉스는 미국에서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지난 2013년 조건부 시드를 받아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지만 2014년 상금랭킹 65위, 2015년 71위, 2016년 65위로 존재감이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상금 순위 27위를 시즌을 마치면서 서서히 투어에 적응해가기 시작했다. 올해는 이 대회 전까지 18개 대회에 출전, 우승없이 세 차례 '톱10' 입상 등으로 상금 순위 30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상금 19만5000달러를 보태 16위까지 순위가 급등했다. 단독 선두로 나서며 고진영(23)과 신인왕 포인트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던 조지아 홀(영국)은 3타를 잃고 하볘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2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