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지난 12일 1차전 패배를 딛고 역전승으로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13일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NLCS(7전4선승제)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차전에서 4-3으로 승리, 전날 5-6 패배를 설욕했다. 2-3으로 뒤지던 8회에는 저스틴 터너가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4회까지 완벽했으나 5회 흔들리기 시작해 결국 4.1이닝 6안타 2실점 삼진 4개를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5회 선두타자 포수 에릭 크라츠를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8번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때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이어 상대 선발투수인 웨이드 마일리와 승부를 벌이다 중전 안타를 맞은 뒤 1번 로렌조 케인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연속으로 3타자에게 안타를 얻어맞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뛰어나고, 결국 라이언 매드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매드슨이 내야 땅볼로 실점하는 바람에 류현진의 실점이 2개로 늘었다.
전날 클레이튼 커쇼가 3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진 것 보다는 경기 초반 잘 버텨줬지만 류현진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저스의 타선이 뒤늦게 터지는 바람에 팀은 역전승을 거뒀다.
0-3으로 끌려가던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맥스 먼시가 볼넷을 고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가 안타를 때렸고, 코디 벨린저가 적시타를 때려 먼스가 홈을 밟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작 피더슨이 상대의 바뀐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간 다저스는 오스틴 반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더 따라붙었다.
대타로 나선 야스마니 그란달은 전날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한 데 이어 이날도 2-3으로 따라붙은 1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3루 내야 안타로 진루한 뒤 저스틴 터너가 제프리스로부터 결승 역전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8회 케일럽 퍼거슨과 마에다 겐타를 투입한 데 이어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을 올려 1점 차 리드를 지켜 1승1패의 성적을 안고 홈으로 돌아왔다.
다저스와 밀워키는 15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3~5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