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 해 한국민을 웃기고 울린 '올해의 말' 1위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 '팀킴(Team Kim)'의 "영미∼"가 꼽혔다는 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팀킴' 스킵(주장) 김은정 선수가 경기 중 김영미 선수에게 외쳤던 "영미∼"를 '올해의 말'로 꼽은 응답자가 1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와대가 북한에 보낸 귤 200t을 두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귤 상자 속에 귤만 있겠느냐"고 한 말이 11.9%로 2위를 차지했다.

정의당 고 노회찬 전 의원이 유서에 남긴 "누굴 원망하랴"가 11.9%로 3위, 청와대가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에 대해 "미꾸라지 한 마리가…"라고 표현한 것이 11.6%로 4위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한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는 10.9%로 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내가 김용균이다"(6.2%),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괘념치 말아라"(6.2%),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5.8%), 한국당 전 대변인이었던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5.4%),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고개 들어, 울어?"(2.5%) 등이 '올해의 말'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