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24)의 영입으로 2018시즌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냈다.

일본의 닛칸 스포츠가 3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오타니에 대해 '백만 달러짜리 미소'라며 관중동원을 물론, 팀의 재정적인 면에서도 큰 힘이 됐다.

닛칸 스포츠는 "올 시즌 에인절스에 '오타니 열풍'이 불면서 비지니스 면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한 시즌 동안 에인절스 구장에서 팔린 상품 중 오타니 관련 상품은 으뜸이었다. 저지나 셔츠는 물론, 오타니의 이름이나 사진이 박히 응원도구는 날개돋힌 듯 팔렸다.

실제로 지난 시즌 동안 오타니를 보기 위해 일본인 관중들이 많이 몰렸고, 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구장 내 스토어에서 오타니의 이름이 새겨진 셔츠나 응원 도구를 구입했다. 평소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는 볼 수 없는 일본 풍의 응원 도구들이 에인절스 구장에는 넘쳐났다.

에인절스의 관계자는 "오타니 상품의 전체 매출은 공개할 수 없지만 팀내에서 최고임은 분명하다"며 "상품 판매뿐 아니라 에인절스의 지명도가 국제적으로도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타니의 외모에 대해 "백만 달러짜리 미소"라고 표현하며 "성공한 선수나 연예인에는 뛰어난 미소가 있다. 그것이 사람의 기운을 불러 일으킨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중 동원에서도 오타니 효과는 분명했다. 2018시즌 에인절스는 아메리칸 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양대 리그를 통털어서도 6위에 올랐다. 평균관중은 3만7236명이었다.

그중에서도 올 시즌 에인절 스타디움 최다 관중 1, 2위를 기록한 날은 모두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 날이었다. 특히 지난 4월 17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에서는 구단 역대 2위에 해당하는 4만4822명이 입장했다.

구단 스폰서 확대에도 에인절스는 오타니 덕을 톡톡히 봤다.

에인절스는 2018년 일본 기업은 물론, 많은 미국 기업과도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내년 시즌 오타니와 마이크 트라웃의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명 '트라우타니'로 구단 관계자는 "둘이 함께 있는 버블 헤드 인형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둘을 조합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