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간 열전 돌입

'아시안컵 59년 무관의 한을 풀어라.'

'아시아 최대 축구잔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UAE와 바레인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을 시작으로 28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7회째를 맞는 아시안컵은 195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는 AFC 가맹국 최고의 축구대회로 우승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권을 준다.

대회 초반 4개국만 출전했던 아시안컵은 규모가 점점 처지면서 2004년 대회부터 16개국으로 참가팀이 늘었고, 마침내 올해 대회부터 24개국으로 재편됐다.

더불어 AFC는 올해 아시안컵부터 처음으로 우승팀에 500만 달러, 준우승팀에 300만 달러, 4강팀에 각 100만 달러, 전체 참가팀에 20만 달러를 주기로 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59년 동안 이어진 '무관 행진'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로 출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연일 골 소식을 전하는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9골)에 오른 '원샷원킬'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물오른 발끝에 기대를 건다. 다만 손흥민은 소속팀과 합의에 따라 조별리그 1, 2차전 이후 3차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하는 만큼 대회 초반 '킬러 공백'을 제대로 메우는 게 과제다.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필리핀과 7일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펼친다. 이어 키르기스스탄(91위)과 11일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 뒤 16일 아부다비의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중국(76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