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의 대표 스타였던 웨인 루니(34·DC 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연말 술에 취해 일으킨 소란으로 공항에서 체포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P 통신은 6일 당국 발표를 인용해 루니가 지난해 12월 16일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공공장소 주취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공항 출입구의 경보를 울리게 하고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경범죄 벌금 25달러와 법정 비용 91달러를 냈다. 루니 측 대변인은 프로모션 참석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다녀오는 길에 술을 마시고 수면제를 복용했는데, 이것이 뒤섞이면서 도착했을 때 정신이 혼미해져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DC 유나이티드는 "언론의 관심을 이해하지만, 구단 내부에서 조치할 루니 개인의 일"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