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두 풋볼 팀이 슈퍼볼에서 맞붙는 '꿈'이 한발 더 현실화됐다.
LA 차저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인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볼티모어 레이븐스를 꺾고 2라운드인 디비저널 라운드에 진출했다.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에서는 램스가 이미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 2라운드에 이미 올라 있다. 차저스와 램스는 각각 두 번만 더 승리하면 슈퍼볼에 오르게 된다.
차저스는 6일 M&T 뱅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19시즌 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볼티모어를 23-17로 물리쳤다.
차저스는 이날 쿼터백 필립 리버스가 160패싱야드에 터치다운 패스는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해 불안했으나 수비와 필드골로 볼티모어를 압도했다.
키커 마이크 베즐리가 1, 2쿼터에서 각각 필드골 2개씩 모두 4개를 넣으며 12-0으로 앞서간 차저스는 3쿼터에서 볼티모어에 필드골 1개를 내줬지만 4쿼터 시작 36초만에 멜빈 고든이 1야드 런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뒤 2포인트 컨버전 시도로 8점을 보태며 20-3으로 앞섰고, 5분여 뒤 베즐리가 47야드짜리 필드골을 추가하면서 23-3으로 간격을 벌렸다.
볼티모어는 뒤늦게 발동이 걸리며 쿼터백 라마 잭슨의 터치다운 패스를 마이클 크랩트리가 2차레 잡아내며 17-23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차저스는 4쿼터 종료 28초 전 마지막 수비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상대 쿼터백 잭슨이 패스를 시도할 때 우체나 은오수가 공을 쳐내 펌블을 유도, 공격권을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필라델피아는 솔저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 시카고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16-15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10-15로 뒤진 4쿼터 1분 1초를 남기고 닉 폴스가 골든 테이트에게 2야드짜리 패스를 성공시키며 터치다운, 16-15로 승부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는 격차를 확실히 벌리기 위해 투 포인트 컨버전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바로 이어진 시카고의 공격, 종료 10초를 남기고 키커 코디 파키가 43야드 필드골을 시도했지만, 파키의 킥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며 필라델피아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날 경기 결과로 양대 컨퍼런스의 디비저널 라운드의 대진도 최종 확정됐다.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에서는 오는 12일 6번 시드 인디애나 폴리스 콜츠가 1번 시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상대하고, 13일 5번 시드 차저스는 2번 시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맞붙는다.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는 12일 4번 시드 댈러스 카우보이스가 2번 시드 LA 램스와 맞붙으며, 13일 6번 시드 필라델피아가 1번 시드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컨퍼런스 챔피언십 진출을 위한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