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27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62(149타수 39안타)로 올랐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에런 산체스의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한 최지만은 2회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2-0으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제이컵 웨게스팩의 시속 90.2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이 적시타로 지난 2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시작한 타점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최지만은 송구가 홈으로 향하는 사이 2루로 내달리고 이때 토론토 포수 루크 마일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홈까지 내달렸다. 최지만의 18번째 타점과 16번째 득점이 한 타석에서 나왔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최지만은 8-2로 앞선 8회 샘 가빌리오의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쪽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탬파베이는 8-3으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3-3으로 맞서던 연장 11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시즌 2승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5승째를 수확했다.
콜로라도가 연장 11회 말에 나온 라이멜 타피아의 끝내기 안타로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오승환도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오승환은 지난 4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35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2승(1패)째다. 10.57까지 치솟았던 시즌 평균자책점도 9.92로 낮췄다.
오승환은 11회 초 첫 타자 카슨 켈리를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닉 아메드도 슬라이더로 승부, 2루 땅볼로 보냈고, 맷 안드리스는 포심 패스트볼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감했다.
콜로라도는 연장 11회 말 1사 뒤 이언 데스먼드의 우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데스먼드의 큰 타구는 처음에는 '홈런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후 2루타로 정정됐다.
1사 2루에서 타피아는 안드리스의 초구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끝내기 안타를 쳤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T 모빌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타율은 0.288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전날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시즌 9호, 개인 통산 198호 홈런을 쏘아올리고, 시즌 18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타점도 2개를 기록했으나 그 기세를 이날은 이어가지 못했다.
텍사스는 2-6으로 시애틀에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