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을 마치고 11일 만에 홈으로 돌아온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와의 4연전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 터뜨리며 9-5로 승리했다.
지난 주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 36승18패를 기록,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공동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게임 차는 8게임으로 벌어졌다.
반면, 메츠는 3연승을 이루지 못하고 시즌성적 26승25패가 돼 동부지구 3위를 달렸다.
사이영상 수상자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양팀의 선발 싸움에서는 메츠의 제이콤 디그롬이 기록은 좋았으나 팀의 패배로 다저스의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웃었다.
커쇼는 1회 초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6이닝 10피안타 3실점 5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수비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무패)째. 평균 자책점은 3.46이 됐다.
디그롬은 5이닝 7피안타 2실점 2탈삼진 1볼넷, 평균자책점 3.71을 마크했다.
1회 초부터 양팀의 타자들은 상대의 간판 선발 투수룰 상대로 점수를 뽑아냈다. 1회 초 메츠는 1사 1, 3루 찬스에서 피트 알론소가 커쇼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이에 질세라 다저스도 디그롬을 상대로 선두타자 작 피더슨과 맥스 먼시, 저스틴 터너가 연속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잡았고, 1사 만루에서 코리 시거가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피더슨이 득점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3회 말 코디 벨린저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시즌 19호 솔로 홈런을 날리며 리드를 잡았으나 5회 초 커쇼 1사 2루에서 J.D. 데이비스에게 좌월 역전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2-3으로 뒤집혔다.
하지만 다저스는 메츠 선발 디그롬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6회 말 빅이닝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3-3 균형을 맞추며 타선이 폭발했다.
러셀 마틴과 데이비드 프리스가 연속 안타를 친 다저스는 피더슨의 대타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6-3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타선은 멈추지 않고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뒤 코리 시거의 밀어내기 사구와 알렉스 버듀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8-3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 불펜 투수 조 켈리가 토드 프래지어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은 뒤 아드니 에체베리아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2점을 내줬지만 8회 말 2사 후 시거와 버듀고, 테일러의 3연속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으면서 4점 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잰슨은 8회 초 1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등판, 우익수 벨린저의 호수비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뒤 9회 초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아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