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별들의 향연' 올스타 게임에 나설 선수들을 뽑는 투표 방식이 올해부터 변경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8일 올스타 투표에 새로운 포맷을 도입해 이날부터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작년까지는 올스타 팬 투표에서 포지션 별로 최다 득표를 한 선수가 올스타 게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팬 투표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포지션 별로 상위 3명을 가려낸 뒤 최종 투표를 다시 해 최다 득표를 한 선수가 올스타 게임에 선발 출전하게 된다.
1차 투표는 이날 시작돼 오는 6월 21일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2차 투표는 6월 2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1시까지 28시간 동안 진행된다.
투표는 모두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MLB닷컴을 비롯한 각 구단 홈페이지와 MLB관련 사이트와 앱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또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구글에서 선수 이름만 치면 그 선수에게 투표를 할 수 있는 사이트로 안내가 바로 된다.
이를 통해 양대 리그 총 17명(아메리칸 리그 9명, 내셔널 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서 8명)의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가 결정된다.
2차 투표 결과는 6월 27일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통해 발표된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은 오는 7월 10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진다.
전통에 따라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 두 팀의 사령탑이 올스타전 지휘봉을 잡는다.
내셔널 리그는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아메리칸 리그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이 팀을 이끈다.
올스타전 선발 출전 선수는 두 단계의 팬 투표를 거쳐 선정되지만 투수와 교체 야수는 종전대로 선수 투표와 사무국 추천으로 결정된다.
작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 추천 선수로 올스타 게임에 첫 출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