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23일 T모빌 파크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추신수는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6호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와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1위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토미 밀론이 초구 86.3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3으로 살짝 떨어졌다.
리드오프 홈런으로 팀 분위기는 살렸지만 추신수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2회 초 1사 주자 2루에서 맞은 타점 기회에서 중견수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라인드라이브로 중견수에게 잡혔다. 4회 초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7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9회 초에도 타석에 들어서 1, 2루 사이로 깊숙한 타구를 때렸지만 시프트에 걸려 2루수 땅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이날 7-2로 승리하며 8연패를 피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타율은 0.256으로 살짝 올랐다.
보스턴이 좌완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을 내세워 좌타자인 최지만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지만은 2-3으로 추격하던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포수 마이크 주니노의 대타로 나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
8회 초 수비 때 1루수를 맡은 최지만은 2-5로 밀리던 9회 말 2사 1,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서 보스턴 구원 투수 브랜던 워크맨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최지만의 시즌 35번째 타점이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적시타와 토미 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5까지 추격했으나 오스틴 메도스가 1루수 땅볼로 잡히는 바람에 경기가 종료됐다.
4-5로 패한 탬파베이는 2연패에 빠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도 3-4로 패했다. 데이빗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