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21)가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출전 시간을 늘릴 기회를 잡았다.
박지수가 몸담고 있는 라스베가스는 주전 골밑 요원인 에이자 윌슨이 발목 부상으로 최근 전열에서 이탈했다. 빅맨으로 분류되는 박지수 입장에서는 출전 시간을 늘릴 기회가 생긴 셈이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에서 소속팀 청주 국민은행을 2018~19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뒤 라스베가스로 합류한 박지수는 23일 홈 코트인 만달레이 베이 이벤츠 센터에서 열린 2019 WNBA 정규리그 시애틀 스톰과의 홈 경기에서 7분 45초를 뛰며 리바운드 2개와 도움 1개를 기록했다. 2점 슛을 세 차례 던졌지만 링이 외면해 득점하지 못했다.
이번시즌 19경기 중 14경기에 나서 평균 0.7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박지수는 지난시즌 평균 2.8득점 3.3리바운드보다 다소 떨어진 수치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쉼 없는 강행군을 한 탓에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측면도 있어 보인다. 때문에 윌슨의 부상 하차로 얻는 출전 기회에서 경기력을 더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지난시즌 고전을 면치 못했던 라스베가스는 이날 경기에서 79-62로 이겨 13승(6패)째를 따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코네티컷이 12승 6패로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라 박지수의 분전이 더 요구된다. 장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