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 달러)에서 역시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25일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외국 베팅업체들은 주요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낮은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은 것은 그만큼 우승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래드브록스는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과 올해 US오픈 우승자 이정은(23), 메이저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세영(26엸사진)의 우승 배당률을 나란히 14/1로 매겼다.
2017년 US오픈,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 최근 2년간 해마다 메이저 1승을 따낸 박성현과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상금 1위를 달리는 이정은, 또 14일 끝난 마라톤 클래식을 제패한 김세영의 최근 좋은 흐름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의 뒤를 이어서는 김효주(24)가 렉시 톰슨,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16/1의 우승 배당률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2016년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LPGA 투어 우승이 없지만 최근 4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모두 10위 안에 드는 상승세를 보였다. 박인비(31)와 고진영(24)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18/1의 배당률을 보였다. 반면, 윌리엄 힐은 고진영을 톰슨, 헨더슨과 함께 14/1의 가장 낮은 배당률 선수로 분류했다. 박성현, 이정은, 김세영, 김효주는 나란히 16/1, 박인비는 주타누간과 함께 18/1이다.
Bet365라는 베팅 사이트도 비슷하다. 여기서는 김세영과 김효주가 15/1로 톰프슨, 헨더슨과 함께 '우승 후보 1순위'로 지목됐고 박인비, 박성현, 고진영, 이정은은 나란히 17/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