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ICC 2차전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25일 토트넘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이하 ICC) 2차전 경기에서 맨유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토트넘은 케인과 파로트를 투톱으로 내세웠으며, 손흥민(사진)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전반 3분 맨유는 마시알의 왼발 대각선 슛을 시작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두드렸다. 첫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불발됐으나, 전반 21분 페레이라의 패스를 이어받은 마시알이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마시알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기습 슈팅을 시도했으며, 이는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의 반격 시도도 이어졌다. 전반 10분 패럿의 패스를 받은 델레 알리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헤아의 슈퍼세이브에 아쉽게 막혔다.
전반 종료 후 토트넘은 케인과 파로트를 빼고 손흥민과 모우라, 라멜라를 포함한 6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손흥민은 계속해서 맨유의 골망을 두드렸다. 후반 5분 오른쪽 부근에 나와있는 골키퍼를 확인한 손흥민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 슈팅을 시도했으나, 윗그물에 얹히며 아쉽게 노골에 그쳤다. 후반 8분에는 알데르베이럴트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계속해서 골을 노리던 손흥민은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모우라에게 헤딩 패스를 넣었으며, 이어받은 모우라는 정면으로 슈팅을 때려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이번 대회 첫 공격포인트였다.
그러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해결사는 맨유의 유망주 고메스였다. 후반 35분 후안 마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메스의 추가골이 맨유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1일 독일 뮌헨에서 펼쳐지는 아우디컵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윤소윤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