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인비테이셔널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존 람(스페인)이 WGC(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25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람은 25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첫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8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62타는 람의 개인 통산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람은 201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018년 커리어빌더 챌린지, 2019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3승을 올리고 2018년에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메이저급의 상금을 자랑하는 WGC 시리즈에서는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한 적이 없다.
10번 홀에서 티오프한 람은 전반에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파4인 1, 2번 홀에서는 18피트 거리의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6∼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꼭대기를 독차지했다. 6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22인치 거리에 바짝 붙였고, 7번 홀(파4)에서는 16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뜨렸으며, 8번 홀(파3)에서도 15피트 거리의 퍼트를 한 번에 해결했다.
패트릭 캔틀레이, 버바 왓슨, 캐머런 스미스(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이마히라 슈고(일본)가 나란히 5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올랐다.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는 강성훈(32)이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4위에 올랐다. 강성훈은 이날 16번 홀(파5)에서 티샷을 304야드 날린 뒤 핀까지 202야드를 남긴 상태에서 한 두 번째 샷을 컵 5피트 거리에 붙이며 이글을 잡았다.
케빈 나(37)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3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