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대성의 전역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룹 빅뱅 멤버들이 모두 민간인으로 돌아올 날이 머지 않았다. ‘클럽 버닝썬 사태’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다시 돌아온 빅뱅의 행보에 자연스럽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1)은 지난달 26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약 20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선 지드래곤은 “군복무 잘 마치고 돌아왔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군인이 아닌 본업에 돌아가서 충실히 임하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드래곤은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와 협업을 시작으로 활동에 기지개를 피고 있다. 4일 나이키 측은 지드래곤과 협업한 스니커즈 ‘에어 포스1 파라-노이즈’(AF1 PARA-NOIS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을 상징하는 데이지꽃이 디자인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된 건 없지만 두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 예고만으로도 많은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태양(본명 동영배·31)과 대성(본명 강대성·30)도 오는 10일 나란히 전역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두 사람의 전역 소식을 알리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자 태양과 대성의 전역 신고 장소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YG 측은 “변경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도 두 사람의 전역 당일 별도의 주차 공간 마련이 어렵고, 부대 앞 장소가 매우 협소해 자칫 팬 여러분과 취재진의 안전 사고가 우려되는 지점이오니 방문을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며 “태양과 대성의 전역을 기다려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하며, 부디 너른 양해와 협조를 재차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의 개국공신이라 불리는 빅뱅의 행보에 가요계의 수많은 시선이 그들을 향하고 있다. 다만 그 과정이 순탄치많은 않아 보인다. 용산구청 소속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탑(본명 최승현·32)은 지난 7월 빅뱅 멤버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쳤다. 그러나 탑은 연예계 복귀와 관련한 악플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선언한 바 있어, 그의 활동 재개 여부에 대해선 미지수다. 대성 역시 소유 건물의 불법영업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한편,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는 성매매 알선·성매매·버닝썬 수익금 횡령 등 7개 혐의에 대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해당 사태로 팀에서 탈퇴 후 소속사와도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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