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필름메이커 상을 수상했다.

3일(현지시각) 봉준호 감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의 베벌리 힐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23회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시상식에서 필름메이커 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박소담과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했으며, 수상 이후 엄지를 치켜 세우며 수상의 기쁨을 알리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쾌거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최고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1일 기준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565만 9526 달러(66억 466만 6842원)를 돌파했다.

또한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11일 3개 상영관에서 개봉해 오프닝 스코어 38만 4216달러(한화 4억 4818만 7964원)를 기록했으며, 북미에서 개봉한 역대 외국어 영화의 극장당 최고 평균 매출 기록이자 미국 영화 포함 전체 영화로는 2016년 개봉한 ‘라라랜드’ 이후 가장 높은 스코어다.

이처럼 ‘기생충’의 호평과 수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내년 2월 진행되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 지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