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고령 유명 여배우 제인 폰다 감방서 하룻밤 보내
'기후 변화 대책' 시위로 벌써 4번째 연행

아카데미상을 수여받은 명배우이자 활동가인 제인 폰다(81)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의 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협약을 위한 시위에 여러 주일 째 참가하던 중 유치장에 구금당했다가 다음 날인 2일 풀려났다. 제인 폰다는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시위를 벌이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체포되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제인 폰다는 지난 1일 시위에서 체포된 40여명 가운데 한 명으로, 상원 의사당의 중앙홀에서 연좌 도중에 체포당했다. 기후변화의 시급한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의 이름인 '파이어 드릴 프라이데이'(Fire Drill Fridays) 시위대의 아이라 알룩 대변인은 이 날 체포된 사람들 가운데 감방에서 밤을 보낸 사람은 폰다가 유일하며, 그 동안 계속해서 시위에 참가한 폰다가 실제로 감옥에서 밤을 보낸 것은 이 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폰다는 "청소년들이 만들어 낸 놀라운 (환경)운동"에 영감을 받았다면서 자신도 내년 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파이어 드릴 프라이데이스'(Fire Drill Fridays)라고 이름 붙인 기후변화 시위를 열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