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구도쉘리가 방송인 권혁수와의 이견에 대해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절제된 일부분”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권혁수가 자신과의 합동방송에서 상의를 탈의하라고 지시했다는, 기존의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구도쉘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구도쉘리는 영상에서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구도 쉘리입니다. 우선 혹시나 말실수를 할까 봐 제가 미리 적어놓은 글을 읽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단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제 유튜브 커뮤니티의 글과 지금 이 영상을 남기게 되어 정말 슬프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후 “이 영상과 제 유튜브 커뮤니티 글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 때문에 추후에 제가 이 영상과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삭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언론에 알려진 내용들은 절제된 일부분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구도쉘리는 앞서 권혁수와 9월 30일 진행한 합동 방송에서 돌연 상의를 탈의하고 브라톱 차림으로 방송에 임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지난 1일 구도쉘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권혁수가 탈의하라고 지시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권혁수는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구도쉘리와 나눈 메신저 대화 캡처본,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구도쉘리가 다시금 선을 그으면서 접점 없이 여전히 평행선을 걷게 됐다.

다음은 구도쉘리 글 전문

안녕하세요, 구도 쉘리입니다.

우선 혹시나 말실수를 할까 봐 제가 미리 적어놓은 글을 읽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합니다.

일단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제 유튜브 커뮤니티의 글과 지금 이 영상을 남기게 되어 정말 슬프고 죄송합니다.

이 영상과 제 유튜브 커뮤니티 글은 서로에게 상처가 되기 때문에 추후에 제가 이 영상과 유튜브 커뮤니티 글을 삭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현재 언론에 제출된, 날짜와 시간이 확실하게 공개되지 않은 발언 및 자료들은 악용이 되기 때문에, 악용 방지 차원에서 날짜와 시간에 따른 사건 경위 라이브 스트리밍을 고려했으나 악의적 물타기, 짜깁기, 마녀사냥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제 공식 입장 표명은 2019년 10월 30일 한 인터뷰, 2019년 11월 5일 올라온 기사 두 곳입니다.

현재 언론에 알려진 내용들은 절제된 일부분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기사) 링크들은 설명란에 남기겠습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구도쉘리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