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그룹 아이러브 전 멤버 신민아(23)가 가해자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20일 신민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19년 8월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숙소에서 다른 멤버들과 살게 됐다”며 멤버들의 괴롭힘에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초반에는 참을 수 있는 정도의 괴롭힘이었지만 점점 강도가 심해졌다”며 6개월 정도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모든 멤버가 직접 괴롭히지는 않았지만 알고도 방관한 멤버도 있다고.

이어 ‘괴롭혔다는 증거가 있나’라는 질문에 신민아는 “멤버 중 1명이 휴대폰 검사를 했었다”며 “이를 피해 최대한 공기계를 이용하거나 휴대폰을 숨겨서 증거를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멤버들의 괴롭힘으로 힘들어지자 회사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회사에 따돌림으로 괴롭다고 수차례 도움을 청했지만 도와주지 않았다”며 “그러다 그룹 내 따돌림에 대한 소문이 나니까 계약해지 조건으로 비밀 유지 각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 말은 즉, 내 말이 사실이라는 증거가 아니냐”라며 비밀유지 각서 쓰기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민아는 “가해자들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원한다. 정말 사과 받고 싶다”라고 호소했다.

현재 신민아는 정신적 충격과 고통으로 대학병원에 입원 치료를 결정한 상태다.

한편 지난 15일 신민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코코아(Cocoah)’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구조됐다는 사실을 알려 충격을 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신민아가 그룹 활동 당시 팀 내에서 괴롭힘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6일 소속사 WKS ENE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아가 아이러브 멤버 6명 전원으로부터 폭언과 폭행 등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다른 길을 찾고 있는 기존 멤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어 이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라고 밝히며 신민아의 주장을 전면 부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같은 날 신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일은 제가 죽어야 끝나는 걸까요? 그래야 제 말 믿어줘요? 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은 회사에 들어가서 멤버들로 인해 생긴 거라고 회사 사람들 다 알잖아요. 멤버들 때문에 힘든 거 다 알고 계셨고 저보고 가을까지 활동 중단하라면서요”라며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재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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