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이 학교폭력 논란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지난 1일 박초롱은 에이핑크 팬카페에 “To.판다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초롱은 “팬미팅에 와주신 판다들, 그리고 온라인으로 저희와 함께 해주신 판다들도 부디 행복한 시간이셨길 바란다”라며 “사실 이렇게 팬 분들 앞에서 다시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까 막연하게 기다리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시 내가 편하게 팬 분들 앞에서 웃으면서 설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우리 팬 분들께 너무 큰 실망감과 걱정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라며 “답답하고 걱정하는 팬 분들께 그리고 실망하고 돌아선 팬분들께 아무런 답도 해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처음에는 긴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했었지만, 말의 무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오해가 생길까봐 없었다”라며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답답하고 힘들었을 텐데 정말 너무 미안하다. 10주년을 맘껏 즐기지도 못 했을 판다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 올해에는 우리 팬분들께 좋은 소식만 전할 수 있는 에이핑트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할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초롱은 지난해 옛 친구 A 씨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아래는 박초롱 팬 카페 글 전문.

다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다들 행복한 새해 맞이하셨나요?

저도 어제 너무 꿈 같은 시간을 보냈어요.

팬미팅에 와주신 판다들, 그리고 온라인으로 저희와 함께해 주신 판다들도 부디 행복한 시간이셨길 바랍니다.

아직도 무대 위에서 봤던 팬분들 모습이 그리고 노래하고 있는 에이핑크 모습이 너무 생상한 꿈 같아요.

사실 이렇게 팬분들 앞에서 다시 공연 할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까 막연하게 기다리는 게 힘들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시 내가 편하게 팬분들 앞에 웃으면서 설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했던 것 같아요.

작년 한해 동안 우리 팬분들께 너무 큰 실망감과 걱정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던 한해였어요.

답답해하고 걱정하는 팬분들께 그리고 실망하고 돌아선 팬분들께 아무런 답을 해드리지 못한 점 너무 죄송합니다.

사실 저도 처음에는 긴 글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고 했었지만, 말의 무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핑계가 되고 또 다른 오해가 생길까 걱정돼 팬분들께 아무런 답을 해드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몇 달 전부터 팬분들이 너무 보고 싶어 소통을 하려고 했었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어떠한 결과가 나오고 활동 했으면 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어떤 말씀을 드리기도 조심스럽고, 아무렇지 않은 척 대화하려는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나 싶어 다시 숨듯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어요.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누구보다 답답하고 힘들었을 텐데 정말 너무 미안해요.

10주년을 맘껏 즐기지도 못 했을 판다들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픕니다.

제가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빈 틈이 없는 사람도 결코 아니지만 매사에 조심하려고, 그리고 항상 진심으로 행동하려고 정맣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우리 팬분들께 좋은 소식만 전할 수 있는 에이핑트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할게요!

그리고 어디 가서 당당하게 에이핑크 팬이라고 자부심 있게 얘기할 수 있게 더 멋진 리더, 더 멋진 그룹이 되겠습니다.

새해부터 무거운 얘기를 하는 게 불편하실 수도 있겠지만, 너무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였어서 용기내 적어봅니다.

믿어달라는 말도 기다려달란 말도 더이상 하지 않을게요!

그냥 제가 많이 노력할게요!

2022년 우리 더 많이 웃고 더 많은 추억 같이 만들어가봐요!

10주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지났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우리 판다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박초롱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