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서채현(20ㄱ노스페이스ㄱ서울시청·사진)이 202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4차 대회 리드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서채현은 30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리드 결승전에서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3일 헝가리에서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를 통해 '파리행 티켓'을 품고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성공한 서채현은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인스브루크로 이동해 월드컵 4차 대회에 나서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결승에 나선 서채현은 36을 기록, 나란히 완등에 성공한 얀야 가른브렛(슬로베니아)과 모리 아이(일본)에 이어 3위에 랭크돼 시상대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서채현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 티켓을 따낸 직후에 온 대회인 만큼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라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고 이 기운을 잘 유지해 올림픽에서도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