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수술을 받은 클레이턴 커쇼가 마운드에 복귀한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31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설적인' 선발투수 커쇼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2실점 한 뒤 교체됐다. 투구 수 72개를 기록한 커쇼는 삼진 6개를 뽑았고 볼넷은 2개를 허용했다.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커쇼는 지난 시즌 뒤 어깨 수술을 받아 그동안 재활에 주력해 왔다.
올 시즌 처음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1회초 2루타 한 방과 볼넷을 허용해 2사 1, 2루에 몰렸으나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3회초에는 타일러 피츠제럴드에게 3루타를 맞는 등 4안타로 2실점 했다.
4회초에는 볼넷 1개만 허용하고 안타 없이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4회말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오스틴 번스의 적시타 등으로 3-2로 역전했다.
4-4로 동점을 허용한 뒤 8회말에는 닉 아메드와 오타니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려 6-4로 승리했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31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