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첫 예능으로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택했다.
SBS 관계자는 24일 “배우 장신영이 오는 10월 2일 ‘미운 우리 새끼’ 스페셜 MC로 녹화에 참여한다. 출연분은 10월 중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신영과 강경준 부부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SBS ‘동상이몽2’ 등에 출연하며 단란한 가정을 공개해왔으나 지난해 12월 강경준이 불륜 의혹에 휘말리며 활동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그런 가운데 장신영이 다시 활동을 재개하려 해 눈길을 모은다. 장신영의 잘못은 아니지만, 강경준이 겪은 사안이 워낙 예민하고 불편한 지점이 있어 한동안 활동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엿보였다. 하지만 과감히 결혼과 관련된 예능을 택하면서 승부수를 건 것. 어려운 일을 겪었던 그가 어떤 식의 발언과 행동으로 자신을 둘러싼 불편한 시선을 타개할지 주목된다.
강경준은 이혼의 아픔을 겪은 장신영과 5년간의 공개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슬하에는 장신영이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과 두 사람이 결혼 후 출산한 둘째 아들이 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간남으로 지목돼 5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A씨는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7월 24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진행된 첫 재판에서 강경준 측은 A씨의 청구를 받아들면서 이번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
강경준 측은 “사실관계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가족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분들께 상처와 불편함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의견을 주셨다. 이에 의견을 존중하여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이번 소송을 종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알렸다.
장신영은 논란이 불거진 뒤 8개월 만인 지난 8월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는 글을 게시하며 혼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